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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세 가지 약속…"입이 잠시도 쉬지 않는 분위기 메이커"

김연경(32·흥국생명)이 때린 스파이크가 엔드라인 밖으로 나갔다. 그는 씩씩거리며 공을 다시 올려달라며 '한 번 더'를 외쳤다. 팀 훈련 중에 후배들을 토닥이며 무언가 설명하는 모습도 여러 차례 목격했다. 29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흥국생명연수원에서 열린 2020년 흥국생명 미디어데이에서 김연경이 모습을 드러냈다. 11년 만에 V리그에 돌아온 김연경이 훈련하는 모습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였다. 배구단이 비시즌에 미디어데이를 개최하는 것 남녀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상 김연경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사전 취재 신청만 84명에 이를 만큼 열기는 뜨거웠다. 김연경은 "훈련 후에 인터뷰가 진행돼 예쁘지 않더라도, 예쁘게 담아주세요"라고 특유의 말솜씨를 뽐냈다. 김연경은 지난 1월 대표팀에서 복근 부상 뒤 7월 중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번 주부터 볼 훈련을 시작했다. 구단은 김연경의 커리어를 고려해 7월 말 혹은 8월 초 합류를 예상했지만, 김연경의 조기 팀 합류 의지가 컸다. "몸 상태가 50%밖에 안 된다"고 했지만, 공을 잡기 위해 몸을 던지고 시원한 스파이크를 연신 코트에 내리 꽂았다. 김연경의 2020~2021시즌 세 가지 목표 이행을 약속했다. 그는 "통합 우승, 트리플 크라운, 그리고 (박미희) 감독님 말 잘 듣기"라고 웃었다. 흥국생명은 다가오는 시즌 역대 최고 1강으로 손꼽힌다. 기존 이재영에 김연경과 이다영(세터) 등 국가대표가 합류했다. 팬들은 '무패 우승'까지 기대하고 있다. 김연경은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모두 자기 역할을 한다면 좋은 배구··재밌는 배구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개인 타이틀 혹은 MVP보단 한 경기에서 서브·블로킹·후위 공격을 3개 이상씩 기록하는 트리플 크라운에 욕심을 냈다. V리그에서 뛴 네 시즌 동안 그는 총 3번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또한 프로 스포츠 가운데 여성 지도자 중 최초로 통합 우승을 일군 박미희 감독과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해외 진출 전엔 팀 막내급이었지만, 이제는 김세영(39)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고참이다. 그는 "팀 합류 후 처음 보는 선수도 몇 명 있었다. 이름을 외우느라 고생했다"고 웃었다. 식빵 언니라는 별명처럼 '후배들이 무서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먼저 다가가 얘기를 나눈다. 특히 밥 먹을 때 대화를 주도적으로 한다. 이제 내가 없으면 '(후배들이) 허전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그 정도로 친해지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경보다 다섯 살 어리지만 주장을 맡은 김미연(27)은 "언니는 분위기 메이커다. 입이 쉬지 않고 계속 말한다"고 웃었다. '쌍둥이 자매'도 김연경의 복귀를 반겼다. 김연경과 같은 레프트 포지션의 이재영은 "어릴 적부터 연경 언니와 한 팀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 그래서 지금 정말 좋다"며 "대표팀과 달리 가까이서 보며 배울 점이 많다. 연경 언니는 파이팅과 승부욕이 좋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다영은 "연경 언니는 빠른 토스를 좋아한다"며 앞으로 선보일 호흡을 기대했다. '여자 배구의 아이콘' 김연경은 코트를 넘어 예능까지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재치 있는 입담을 갖춘 그는 국내 복귀와 함께 주가를 올리는 중이다. 김연경은 "이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 걸 느낀다. 예능 출연은 배구 활성화 측면도 있다"며 "(다양한 무대에서)배구 얘기를 많이 했으면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연경은 8월 말 개막하는 KOVO컵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김연경은 "감독님과 상의 후에 결정할 것이다"고 했고, 박미희 감독은 "김연경이 코보컵 때까지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려 경기네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팀과 후배를 생각해 "나와 (이)재영이 (이)다영이게 너무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 부담감이 크다"며 "배구는 팀 스포츠다. '원팀'으로 뭉쳐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고 후배들을 챙겼다. 용인=이형석 기자 2020.07.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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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재영-이다영,절로 미소가

여자 프로배수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미디어데이가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열렸다 취재진들과 인터뷰서 이재영 이다영이 질문에 답하고있다.용인=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7,29. 2020.07.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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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재영-이다영,다정한 자매

여자 프로배수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미디어데이가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열렸다 취재진들과 인터뷰서 이재영 이다영이 질문에 답하고있다.용인=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7,29. 2020.07.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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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재영,미소가 절로

여자 프로배수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미디어데이가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열렸다 취재진들과 인터뷰서 이재영이 질문에 답하고있다.용인=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7,29. 2020.07.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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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다영,심쿵미소

여자 프로배수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미디어데이가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열렸다 취재진들과 인터뷰서 이다영이 질문에 답하고있다.용인=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7,29. 2020.07.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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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소감 얘기하는 박미희 감독

여자 프로배수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미디어데이가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열렸다 취재진들과 인터뷰서 박미희감독이 소감을 얘기하고있다.용인=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7,29. 2020.07.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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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박미희 감독,그저 미소만

여자 프로배수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미디어데이가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열렸다 취재진들과 인터뷰서 박미희 감독이 소감을 얘기하고있다.용인=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7,29. 2020.07.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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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소감얘기하는 이다영

여자 프로배수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미디어데이가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열렸다 취재진들과 인터뷰서 이다영이 소감을 얘기하고있다.용인=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7,29. 2020.07.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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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파이팅 외치는 김미연

여자 프로배수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미디어데이가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열렸다 취재진들과 인터뷰서 김미연이 소감을 얘기하고있다.용인=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7,29. 2020.07.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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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소감 얘기하는 이재영

여자 프로배수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미디어데이가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열렸다 취재진들과 인터뷰서 이재영이 소감을 얘기하고있다.용인=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7,29. 2020.07.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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